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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로군의 문화생활/핼로군의 책이야기

[눈 먼 자들의 도시] 에서 배울 점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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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먼 자들의 도시] 저자) Jose saramago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국내도서
저자 : 주제 사라마구(Jose Saramago) / 정영목역
출판 : 해냄출판사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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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세상 사람 모두가 눈이 멀어 단 한 명만이 볼 수 있다면' 이 주 내용으로, 주제 사라마구 특유의 '환상적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수작이다.

 

추천 ★★★☆☆ 

중간중간에 루즈해지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으나, 우리에게 생소한 맹인에 대한 내용이라 깨달음을 받을 수 있었다.


책을 선택한 동기

영화로 나올 정도로 유명한 책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리디 셀렉트에 베스트셀러로 나와서 책을 선택했다


책에서 배울 점 3가지

 

1. 눈의 소중함

눈이 소중하다는 것은 이 세상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내용이지만, 이 작가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구체적으로 뭐가 불편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단지 '눈' 하나만 멀었을 뿐인데, 사람들은 서로 해를 끼치거나 용변을 본다거나 하는 것조차도 어려워지고, 남에게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양심이 없어지는 등 정말 눈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준다.

 

2. 의사 부인의 도덕성

안과 의사의 부인은 이 도시에 도는 시력을 상실하는 전염병에 유일하게 걸리지 않은 사람이다. 과연 나라면 저 상황에서 의사 부인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남들을 위해 조금 더 고생하면서 살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고, 최대한 의사 부인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3. 의사와 시력

안과 의사가 나온다. 안과 의사는 자신이 눈먼 이후에 얼마나 자신의 의료적인 도움이 시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나도 비슷한 꿈을 꾼 적이 있다. 의사의 길을 갈지 말지 한참 고민이 될 때, 눈을 다치는 꿈을 꿨었는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배워온 것이 그것뿐이라 의술조차 못하는 나는 너무나도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 환자의 안색, 환자의 모습, 환자의 상처 부위 등 의사로서는 봐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꿈에서 울면서 깨며 의사가 되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이 안과 의사의 모습이 그때의 나와 비슷해서 한 번 더 상기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