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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로군의 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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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로튼] : 뮤지컬 덕후에게 최고의 뮤지컬! 기간 2021.12.23 (목) ~ 2022.04.10 (일) 장소 유니버셜아트센터 시놉시스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 올리는 공연마다 쫄딱 망하고 극단의 후원도 끊긴 닉 바텀과 나이젤 바텀 형제. 닉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맞서기 위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간다.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 올리는 공연마다 쫄딱 망하고 극단의 후원도 끊긴 닉 바텀과 나이젤 바텀 형제. 닉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맞서기 위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간다. 그는 '뮤지컬'로 불리는 희한한 장르가 미래의 가장 인기있는 공연이 될거라고 귀띔해준다. 그러나 바텀 형제의 공연은 실패로 돌아가고, 나이젤은 청교도인 집안인 포샤와 사랑에 빠지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다. 그러는 와중에 닉의 아내..
[마우스피스] : 불행서사를 소비하는 사람들 (연극) 기본정보 : 연극 기간 2021.11.12 (금) ~ 2022.01.30 (일) 장소 대학로아트원씨어터 2관 시놉시스 혼자만의 공간인 솔즈베리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던 데클란은 절벽에 위태롭게 서있는 리비를 구한다. 같은 도시지만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두 사람 데클란에게서 예술적 재능과 사람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발견한 리비는 그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고 싶어 하고, 데클란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알려주는 리비에게 누구에게도 꺼내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데클란의 목소리로 시작되어 리비의 글로 완성되어 가던 이야기는 어느 순간 다른 결말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하는데... 캐스팅 데클란 (전성우), 리비 (유선) 감상평 시놉시스의 마지막말이 딱 맞다. 데클란의 목소리로 시..
[난쟁이들] : 뇌 빼고 재밌게 볼 수 있던 뮤지컬 기간 2022.01.25 (화) ~ 2022.04.03 (일) 장소 플러스씨어터 시놉시스 왕자와 공주들의 아름다운 사랑이 이루어지는 동화나라! 그곳에 난쟁이 마을에 난쟁이 찰리와 빅이 살고 있다. 그들은 매일 광산에서 하루 종일 보석을 캐지만 아무리 열심히 벌어 봤자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주요 출연진 찰리 (기세중), 빅 (조풍래), 인어공주 (정우연), 백설공주 (한보라), 왕자 1 (영오), 왕자 2 (서동진), 왕자 3 (신창주) 관람평 오랜만에 뇌 빼고 재밌게 본 뮤지컬이다. 저번에 이블데드 때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배우의 잘함이 그대로 드러내는 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게 A급인 배우들이 B급을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재밌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유명하고 잘하는..
[거인의 포트폴리오] : 주식 투자 시작해보자 책 소개 "퀀트 투자 대가 강환국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자산배분 바이블" 돈 버는 사람들은 이렇게 주식을 삽니다! 따라만 하면 수익이 나는 대가들의 검증된 투자 시스템 주식, 코인, 부동산 무엇에 투자했든 “그때 살걸!” 혹은 “그때 팔걸!”이라고 생각해 보지 않은 투자자는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 말은 결국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나고 보면 모든 게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습니다. 코로나19가 이렇듯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집값이 단기간에 이토록 갑작스레 폭등할 줄 누가 알았을까요? 한두 번은 미래 예측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신이 아닌 이상, 모든 미래를 100% 맞추는 사람은 있을 수 없..
[WEST SIDE STORY] : 뮤지컬 영화 / 구관이 명관이다 영화 소개 “예전과는 다르게 살고 싶어” 뉴욕 변두리를 장악한 제트파의 일원 ‘토니’(안셀 엘고트)는 어두운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 “나도 멋지게 내 인생 살아보고 싶어” 제트파의 라이벌 샤크파의 리더 ‘베르나르도’의 동생 ‘마리아’(레이철 지글러)는 고향인 푸에르토리코를 떠나 정착한 뉴욕에서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에 부풀고 오빠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인생을 찾고자 한다. “널 본 순간 다른 건 무의미해졌어” 무도회에서 우연히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 마리아와 토니. 하지만 뉴욕의 웨스트사이드를 차지하기 위한 샤크파와 제트파의 갈등은 점차 깊어지고 ‘마리아’와 ‘토니’는 자신들의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함께 하기로 하는데…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모두를 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명상하는 글쓰기] : 내가 아닌 에고 때문이다. 에고를 끊어내는 글쓰기, 명상! 책 소개 하루하루 노예 같은 삶으로 고통스럽다면, 나를 가장 괴롭히는 사람이 바로 나라면, 내가 아닌 에고 때문이다 에고를 끊어내는 글쓰기, 명상! 명상과 글쓰기는 모두 내부 세계에 머물며 내면을 치밀하게 살펴야 하는 작업이다. 반사적이고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기 쉬운 말과 달리, 글은 의식 상태로 쓰기 마련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관찰하고 알아차릴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 같은 글쓰기의 상태가 바로 명상과 본질적으로 같다. 스스로를 내려다볼 수 있는 깨어 있는 상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나를 ‘나’로 부르기를 경계한다. 유명 카피라이터이자 베스트셀러 소설가이기도 한 저자는 치열한 업계에서 버티고 살아남으며 여러 고질병과 나쁜 습관을 몸에 새기게 됐다. 그리고 위기 상태에 이르러서야 자신에게..
[아픔이 길이 되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 책 소개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공중보건의사 시절부터 김승섭 교수가 걸어온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과 연구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데이터를 통해 질병의 사회적·정치적 원인을 밝히는 사회역학을 도구 삼아 혐오, 차별, 고용불안 등 사회적 상처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 말하고 있다. 개인의 몸에 사회가 어떻게 투영되는지도 함께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회적 환경과 완전히 단절되어 진행되는 병이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사회적 원인을 가진 질병은 사회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최첨단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유전자 수준에서 병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게 가능해지더라도, 사회의 변화 없이 개인은 건강해질 수 없다고 말이다. 사회 역학자인 김승섭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교수는 자신의 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일본 소설 책 소개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매우 수준 높은 청춘 소설로 탄생시켰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26회 전격 소설 대상 ‘미디어 워크스 문고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간질간질한 청춘의 로맨스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끌고 가, 깐깐하고 엄격한 심사위원 모두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남긴 소설이기도 하다. “날 모르겠지만, 사귀어줄래…?” 어쩔 수 없이 건넨 도루의 거짓 고백을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지킬 수 있어?”라는 조건을 걸고 허락한 히노. 조건부 연애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연인이지만 연..